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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골반염 원인, 위험신호, 치료과정

by 구름120 2025. 8. 10.

산후 골반염은 출산 직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자궁과 난관, 난소 등 골반 내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출산 과정에서의 상처, 면역력 저하, 위생 관리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균 침입이 쉬워집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불임, 만성 골반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산후골반염 사진

산후 골반염의 주요 원인

출산 직후 여성의 몸은 호르몬 변화, 체력 소모, 면역력 저하라는 세 가지 큰 변화를 동시에 겪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궁경부가 출산 과정으로 인해 크게 열려 있어 외부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첫 번째 주요 원인은 분만 과정에서의 세균 감염입니다.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의료 기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자궁 내부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분만 시간이 길어지거나 의료 환경이 비위생적이면 감염 위험은 배가됩니다.
두 번째 원인은 면역력 저하입니다. 출산 직후 여성은 혈액 손실, 영양 결핍,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때 잠복해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위생 관리 부족입니다. 산욕기 동안 발생하는 분비물(로키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패드 교체가 늦어지거나 손 위생이 소홀하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네 번째로 기존 골반염 병력과 성병 감염이 있습니다. 클라미디아나 임질균 감염을 과거에 경험했거나, 치료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출산 후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합병증입니다. 제왕절개나 자궁 관련 수술 후 봉합 부위나 절개 부위가 감염되면 골반 전체로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산후 골반염의 증상과 위험 신호

산후 골반염의 증상은 개인차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위험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첫째, 하복부 통증입니다. 날카롭거나 묵직한 통증이 지속되며 움직일 때 악화됩니다. 출산 후 단순한 회음부 통증과 혼동하기 쉬우나, 골반염 통증은 더 깊고 지속적입니다.
둘째, 발열과 오한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한기가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이 이미 활성화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셋째, 악취 나는 분비물입니다. 분비물이 황색이나 녹색을 띠며, 불쾌한 냄새가 심하면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넷째, 성관계 시 통증입니다. 성생활 재개 후 골반 깊은 부위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염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섯째, 배뇨 곤란입니다. 빈뇨, 배뇨통, 잔뇨감이 동반되면 방광이나 요도까지 염증이 번진 경우입니다.
여섯째,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입니다. 단순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감염 진행을 의심해야 합니다.

산후 골반염의 치료 과정

산후 골반염의 치료는 감염 정도, 원인균,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검사, 초음파, 혈액검사, 분비물 세균 배양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내진으로 자궁과 난관 부위의 압통을 확인하고, 초음파로 염증 범위나 농양 형성을 확인합니다.
약물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1차 선택지입니다. 광범위 항생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감염균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변경합니다. 치료 기간은 최소 10~14일 이상이 권장됩니다.
통증 조절과 휴식도 필수입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최소 1주일 이상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농양이 크거나 항생제 치료로 호전이 없을 때 필요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배농술이나 심한 경우 난관 절제술이 시행됩니다.
재발 방지 관리도 중요합니다. 치료 후 1~3개월 동안 정기 검진을 받으며, 성생활 재개 전 감염 여부와 상처 회복 상태를 확인합니다.

산후 골반염은 사전에 생활습관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출산 후 위생 관리 철저: 패드를 자주 교체하고,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합니다.
2. 무리한 활동 자제: 출산 후 최소 6주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합니다.
3.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 비타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회복합니다.
4. 수분 섭취 유지: 하루 1.5~2L의 물을 마셔 체내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5. 성생활 재개 전 검진: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궁, 난관, 질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6. 정기 검진: 산후 6주, 3개월, 6개월 시점에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합니다.

산후 골반염은 출산 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를 시행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의 몸은 매우 민감하고 회복이 더딘 시기이므로,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